택시 운전기사를 살해한 후 피해자의 택시를 몰아 사람들을 치고 다닌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6일 살인 등의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31분쯤 화성시 비봉면 한 도로에서 택시를 운전하며 남성 2명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택시가 사람을 치고 다닌다” “택시 기사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현장에는 60대 택시기사가 쓰러져 있었고 119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공조 요청을 받은 서울 방배경찰서는 A씨를 붙잡아 화성서부경찰서에 인계할 예정이다. 경찰은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체포된 단계라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A씨의 음주 및 약물 여부 등을 비롯해 범행 경위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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