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이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선정하는 최고 영예의 상을 받았다. 국내 기업인 중에는 2021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기아는 송 사장이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5 오토카 어워즈’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다.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역대 주요 수상자는 2018년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사장, 2019년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2020년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 2021년 정 회장, 지난해 루카 데 메오 르노 CEO 등이다.
마크 티쇼 오토카 편집장은 “송 사장은 기아의 훌륭한 디자인과 브랜드 개선을 주도했고, 전동화라는 큰 도전에 맞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전 세계의 기아 팀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고객 만족을 넘어 그 이상의 상품과 서비스로 영감을 주는 경험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EV3는 이번 어워즈에서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뛰어난 주행 거리, 빠른 충전 성능, 합리적인 가격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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