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주최로 열린 제2회 리더십&코칭 컨퍼런스가 지난 20일 국민대학교 학술회의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AI시대, 리더십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해 제1회에 이어 더욱 심도 깊은 논의와 다채로운 강연으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AI의 진보가 조직의 구조와 리더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현시점에서,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한 기술 논의를 넘어 ‘인간 중심 리더십의 회복’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했다.
기조 강연을 한 구기욱 대표(KOOFA)는 ‘AI시대 근원적 변화를 위한 조직개발과 리더십 대전환’을 통해 기술 흐름에 휘둘리지 않고, 인간성과 통합되는 리더십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리더십 트랙에서는 김재인 경희대 교수가 ‘AI시대 뉴노멀, 인간의 삶과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정체성과 창의성을 철학적으로 조명했고, 백기복 국민대 명예교수는 ‘리더십 성과, 그리고 리더십 자본’을 중심으로 측정 가능한 리더십의 조건과 향후 평가 패러다임의 변화를 제안했다.
코칭 트랙에서는 변화하는 조직문화 속 코칭의 역할과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종철 코칭경영원 코치는 ‘조직개발의 뉴 패러다임, 시스테믹 팀코칭’을 통해 개별 성과보다 팀과 시스템 전체의 연결성과 공동 목적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조선경 조선경코칭센터 대표는 ‘AI시대, 리더십 코칭의 질적 변화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인간 코치의 가치와 차별성을 심도 있게 설명했다.
마지막 세션인 패널토론에선 윤정구 이화여대 교수, 배재훈 한국코치협회 회장, 임창현 SK아카데미 박사, 구기욱 대표가 참여하고, 김웅배 LG인화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AI시대, 리더십 대전환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리더십, 조직문화, 코칭, 기술 변화가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현실적인 전략을 나눴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국민대 리더십과코칭 전공(LeaCo)은 국내 최초로 정규 MBA 과정 내 리더십과 코칭을 통합한 교육과정으로, 고도화되는 기술 환경 속에서도 ‘사람 중심의 리더십’을 실천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년 규모 있는 컨퍼런스를 통해 그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정승렬 국민대학교 총장은 이번 컨퍼런스 환영사를 통해 “기술의 시대일수록 사람을 중심에 두는 리더십이 더욱 중요하다”며 “오늘 이 시간이 우리 사회와 조직이 직면한 변화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와 통찰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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