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쏟아진 비에 경기지역 피해…인명피해는 없어

Է:2025-06-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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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들이 20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의 물에 잠긴 도로에 멈춰서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밤사이 쏟아진 집중호우로 20일 오전까지 경기지역 곳곳에서 도로와 차량이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도로 통제와 주택 침수 등으로 시민 불편이 크게 늘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9시 기준 경기 북부와 남부 지역에서는 도로 장애 24건, 주택 침수 13건, 나무 쓰러짐 19건, 기타 4건 등 다양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고양시 대화동에서는 지하터널을 지나던 차량이 침수돼 119 대원들이 운전자를 구조했으며, 의정부시 가능동에서는 맨홀이 들썩거린다는 신고로 경찰과 소방당국이 우수관을 긴급 정비했다. 양주시 장흥면에서는 부러진 나뭇가지가 도로를 막아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소방 대원들이 20일 오전 경기 고양시 대화동 지하터널 침수로 고립된 시민을 구조하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남부에서도 김포를 중심으로 도로 침수 등 1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김포시 양촌읍 유현교 등 일부 도로가 한때 통제됐으나, 오전 6시2분쯤 정상 소통이 재개됐다. 남부 지역에서도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남양주 세월교와 오두교, 의정부 중랑천 둔치 주차장, 일산동부 백마로 하부 토끼 굴 등 경기 전역의 도로 12곳을 침수 우려로 통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심각한 침수는 없으나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거나 침수 우려가 있어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현재 고양·파주·양주·동두천·김포 등 6개 시에 호우경보, 연천·의정부·포천·남양주·구리·가평·부천·화성·안산·안양·시흥·광명·군포·하남·의왕·과천 등 15개 시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김포 양촌읍은 12시간 강수량이 114㎜로 가장 많았고, 포천 107.5㎜, 양주 99.5㎜ 등으로 뒤를 이었다. 양주에서는 시간당 60㎜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당국은 추가 강우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기상 상황과 교통 통제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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