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6일 출근길 지하철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다이인’(die-in) 방식의 시위를 벌였다. 다이인 시위는 죽은 것처럼 드러눕는 시위를 뜻한다.
시위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하는 데 따른 것으로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다이인 시위는 처음이다.
전장연 회원들은 승강장에 누워 “이제는 진짜 장애등급제 폐지하라” “탈시설 권리 이행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시위는 강제퇴거 없이 오전 8시46분쯤 끝났다.
전장연은 경복궁역 인근 정부서울청사 창성별관까지 포체투지(기어가는 방식의 오체투지)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장연은 국정기획위에 19개 요구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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