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최근 구미대교에서 벌어진 투신 사고를 목격하고 신속한 신고로 생명 구조에 기여한 택배기사 송종현(43)씨에게 표창장과 상금을 수여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 구미시 산동읍을 담당하는 15년 차 택배기사인 송씨는 지난달 19일 출근하던 중 구미대교 위에서 술병을 들고 배회하던 한 남성이 다리 난간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발견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 남성은 경찰의 제지에도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으나,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송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다리 위에서 술병을 들고 위태롭게 걷던 모습에 이상함을 느꼈다”며 “주저하지 않고 신고한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송종현 택배기사는 물품 배송뿐만 아니라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생활 속 영웅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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