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더08’ 고원재(젠지)가 ‘미니 트레블’을 달성한 데에 안주하지 않고 더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고원재는 14일 서울 송파구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스프링 결승전에서 ‘오펠’ 강준호(T1)를 세트 스코어 3대 2로 이겼다.
올해 프로 데뷔한 고원재는 팀전과 개인전을 모두 제패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고원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개인 상금 5000만원을 거머쥐었다. 또한 소속팀인 젠지에 2억 4000만원의 상금을 안겼다.
경기를 마친 뒤 미디어 인터뷰에서 고원재는 “젠지라는 이름을 달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전력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많이 있었다. 그런 우려를 스스로 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 풀세트 접전까지 간 상황에 대해 “버거울 정도로 힘들었다”면서도 “내 플레이를 잘 하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전했다.
또한 “4세트에서 제 플레이가 가장 잘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경기력에 비해 결과가 아쉬웠다”면서 “마인드 콘트롤을 잘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출전 대회 승률 100%의 기록을 쓰고 있는 고원재는 “(타이틀을) 신경쓰지 않을 순 없었다”면서 “주변에서 신경쓰지 말고 경기에 집중하라고 했다. 제 플레이를 펼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여전히 롤 모델로 스타 선수 김정민을 언급하며 “우승을 여럿 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는 따라가지 못하는 선수다. 힘 닿는 데까지 따라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전반기 ‘미니 트레블’을 달성한 데에 “그 단어에 얽매이기보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원재는 “이번 대회 총평하자면 10점 만점에 8점”이라면서 “우승하긴 했지만 토너먼트 과정에서 운이 많이 따라줬다. 특히 상대방에게 역전을 허용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최대 라이벌로 T1의 ‘호석’ 최호석을 꼽으며 “8강에서 만났을 때 제 플레이를 하기 힘들다고 느꼈다. 오래 잘해온 선수이기에 앞으로도 라이벌이 될 거 같다”고 전했다.
그는 FC 온라인 최고 권위 국제대회인 챔피언스에도 욕심을 드러내며 “프로게이머 도전을 응원해주신 부모님, 친구들, 그리고 잘 챙겨주신 팀 관계자들께 감사하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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