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달간 부산 전역에서 ‘싸게 사고, 재미있게 즐기는’ 행사가 열린다. 온라인몰에선 최대 20% 할인이 적용되고,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된다. 대학가와 골목상권 곳곳에선 축제와 공연이 펼쳐진다.
부산시는 지역 소상공인,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을 아우르는 통합 소비 촉진 행사 ‘부산세일페스타’를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결합해 침체한 지역 상권에 소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부산세일페스타는 온라인 쇼핑몰 할인전, 골목상권·대학가 소비 축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는 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행사에서는 네이버, G마켓, 11번가 등 주요 유통 플랫폼과 동백몰에 ‘부산 전용관’을 개설해 지역 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1차 할인은 오는 9일부터 7월 8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이후 8월과 추석 연휴에도 2·3차 프로모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프라인 현장 행사도 풍성하다. 13일부터 15일까지 해운대구 수비벡스코 일대에서 열리는 ‘상생마켓 위드 부산푸드필름페스타’에서는 골목영화관, SNS 인증 이벤트, 시그니처 제품 한정 판매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어 20일부터 22일까지는 금정구 부산대 상권에서 ‘리부트 프로젝트-부대 앞으로!’ 행사가 펼쳐진다. 레트로 콘셉트의 야외 맥주광장과 공연, 최대 30% 상생 쿠폰 제공을 통해 세대 공감형 소비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통시장에서는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진시장, 동래시장, 국제시장 등 82곳에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해 주는 행사가 열린다. 26~28일에는 수영팔도시장과 덕포시장에서 미식 체험과 다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전통시장 특화 이벤트도 진행된다.
시는 전통시장 고유의 매력에 체험과 문화 요소를 더해, 젊은 세대의 관심과 방문을 이끌겠다는 전략도 함께 추진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이 즐기고 지역경제도 살아나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부산세일페스타가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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