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이 세계 스마트도시 평가에서 4년 연속 순위를 끌어올리며 글로벌 디지털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시는 4일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 기관 지옌(Z/YEN)이 발표한 제11회 ‘스마트센터지수(SCI)’에서 전 세계 76개 도시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9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서울은 이번 평가에서 33위에 머물렀다.
부산은 2021년 평가에 처음 진입한 이후 매번 순위를 끌어올리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50계단 이상(62위→12위) 상승한 도시로 기록됐다. 최근 5회 연속 세계 상위권을 유지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마트도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SCI는 첨단기술, 금융서비스, 인적자원, 기업 환경, 명성, 인프라 등 6개 항목과 ‘혁신 지원’ ‘지식 창출’ ‘살기 좋은 환경’ 등 3개 관점에서 135개 통계 지표와 전 세계 전문가 설문 결과를 종합해 평가한다.
이번 평가에서 부산은 첨단기술(12위), 인적자원(9위), 기업 환경(8위), 인프라(6위) 등 대부분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도시를 위한 제도적 기반과 규제 환경을 평가하는 ‘혁신 지원’ 항목에서는 전회차(13위)보다 여섯 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하며 정책 추진 효과를 입증했다. 도시 브랜드 가치 또한 눈에 띈다. 전문가 설문 기반의 ‘명성’ 항목에서 부산은 2회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평가는 부산이 명실상부한 세계 스마트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남부권 혁신 거점이자 글로벌 디지털 허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