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50대 연령대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만 이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오후 8시 발표된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0대에서 24.3%, 30대에서 17.7%의 득표율을 얻었으나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하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 41.3%, 김문수 후보 30.9%를, 3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 47.6%, 김문수 후보 32.7%를 각각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40대에서는 72.7%, 50대에서는 69.8%를 기록하며 김문수 후보(22.2%, 25.9%)를 큰 차이로 제쳤다.
김문수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다. 60대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48.9%, 이재명 후보는 48%를 얻었고, 70대 이상에서는 김문수 후보 64%, 이재명 후보 34%로 집계됐다.
이날 출구조사는 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KBS·MBC·SBS)가 구성한 ‘공동 예측조사 위원회’(KEP)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 포인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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