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맛있는 한우 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한우 고기의 품질을 유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분석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기도만의 특색 있는 한우 개량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도는 한우 고기의 풍미를 좌우하는 불포화지방산(올레인산, 팔미트산 등)과 포화지방산 20여종의 조성, 그리고 적육의 맛에 영향을 미치는 이노신산(핵산) 등 유전적 요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전국 혈통·도체 성적 자료 약 1500만두를 활용해 ‘맛있는 한우’ 생산을 위한 과학적 지표도 개발 중이다.
지난해에는 소비자 호응도가 높은 요식업체, 마트 등에 유통 중인 한우 샘플을 분석해 올레인산 등 맛 관련 성분 함량과 국내 보급 중인 한우 씨수소 정액 정보와의 연계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씨수소 형질 중 등심형, 증체형보다 육질형 정액에서 올레인산 함량이 더 높게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50두 이상의 추가 샘플을 분석해 신뢰도를 높이고, 맛과 한우 유전정보의 연관관계를 빅데이터로 구축해 경기도만의 한우 개량 방향 설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기호에 부합하는 경기도 특색의 한우 생산도 기대되고 있다.
신종광 도 축산정책과장은 “맛있는 한우 만들기 사업은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경기도 고급육 브랜드 구축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유전정보 기반의 입식 관리 시스템과 개량 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해 도민들에게 더욱 맛있는 한우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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