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경고다. 역살을 맞는다. 나한테 살 쏘면”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 이재명TV에서 진행된 ‘찐막유세 123’ 유튜브 라이브에서 “점쟁이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잘 이용하는 류의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일설에 의하면 5대 명산을 다니며 ‘이재명 죽어라, 이재명 죽어라’ 이런 것을 했는데, 내가 안 죽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안 죽었을까. 그게 양밥(저주용 주술)이라고 경상도에서 그런다. 누군가를 저주하기 위해 ‘병 걸려라’ 제를 지내는 것”이라며 “그것을 정확히 타겟을 정하지 않고 잘못 타겟을 정하면 역살을 맞는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이 자리에 참석한 박찬대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해 “살을 막 쏘는 것이다. ‘박찬대 죽어라, 박찬대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 잘못 맞으면 자기한테로 간다”며 “그걸 역살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내가 안 죽는다. 그래서 그 사람이 도로 맞아 자기가 죽었다는 설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내가 왜 안 맞았냐, 내 생일을 누구도 모른다”며 “(어머니가 찾아갔을 때 자신의 생일을 정해준) 그 점쟁이만 알지도 모른다. 그 점쟁이가 이때를 대비해 숨겨주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나한테 살을 아무리 쏴도 상관없다. 내 생일을 나도 모른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동환 송태화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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