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처음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발생…올해 국내 첫

Է:2025-06-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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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도네시아 방문 40대


제주에서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확진자는 40대 남성이다. 지난달 중순 9일간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며 현지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 거주자로, 현재 업무상 제주에 머물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린 후 3~14일 잠복기를 거쳐 발진과 발열, 결막충혈, 관절통,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증상은 대부분 경미하지만 임신 중 감염되면 소두증 등 선천성 기형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기 외에도 성접촉, 수혈, 모자간 수직감염, 실험실 감염 등이 보고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2016년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다.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에선 15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이번 제주 환자는 올해 국내 첫 환자이고, 제주에서는 처음 확진된 사례다.

보건당국은 여행 시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중 외출 시에는 모기 기피제를 3~4시간마다 사용하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귀국할 때는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입국 후 2주 안에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여행 후에는 남녀 모두 3개월간 임신을 미루고, 성접촉 시 주의가 필요하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의 핵심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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