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이 당장의 높은 순위보다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T1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3승4패(+18)가 됐다. 로드 투 MSI 돌입 전 2위를 확정해 부산에서 열리는 대표 선발전을 3라운드부터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감독은 “순위 경쟁에서도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가 연패 중이기도 해서 남은 경기에서 기세를 타기 위해서도 중요한 경기였다. 값진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우리의 인 게임 경기력이든 밴픽이든 제대로 된 게 없다고 생각했다. 다시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준비했다”며 “T1이 강팀인 만큼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조합을 밴픽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1세트에서 잭스·신 짜오·사일러스·칼리스타·레오나를 골랐다. 주도권이 없었지만 한타로 게임을 뒤집었다. 최 감독은 “교전으로 풀어야 하는 조합이었고, 교전이 핵심이었다”면서 “지금 돌이켜보면 숨구멍을 하나쯤은 만들어야 했다. 만들 수 있는 상황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완벽한 밴픽을 하지는 못했다. 실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은 이날 드래곤 스택을 독식했다. 두 세트 모두 일방적으로 드래곤을 사냥해 빠르게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다. 최 감독은 “밴픽을 짜다 보니까 우리가 드래곤을 챙기고, 교전으로 이겨야 하는 조합이 됐다”며 “드래곤 교전에서 유리한 밴픽이 됐다 보니 두 세트 모두 그런 게임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로드 투 MSI 3라운드 직행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상위 시드로 시작해서 기분이 좋은 것은 맞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는 밑에서 시작하든, 위에서 시작하든 큰 차이가 없다. 우리 경기력이 올라와야 의미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당장은 조금 기분이 좋은 정도”라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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