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통령 당선 시 30조원 규모의 민생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정부는 오는 6월 4일부터 즉각 국정에 돌입해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 저는 대선이 끝나자마자 국정을 정상화하고 국민의 삶을 보듬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에 당선되면 무엇보다 시급한 민생 현안을 살피는 데 주력하겠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국정의 시동을 걸겠다”며 이를 골자로 하는 당선 시 즉각 추진할 6대 사안을 발표했다.
김 후보가 시급하다고 꼽은 6대 사안은 추경안 편성과 비상경제 워룸(War room) 설치, 대통령실 산하에 국정준비단 설치, 국민내각추천위 구성, 미국과 통상 문제 즉시 해결, 국민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인사 배제다. 그는 “우리 경제가 촌각을 다툴 정도로 어려운 만큼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기업인과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경제팀을 조속히 가동하고 민생과 통상 문제를 최우선에 둬 관련 조직을 즉각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국정준비단을 통해서는 공약의 실행 계획을 세우고 제대로 이행하겠다는 각오다. 국민내각추천위를 통해 내각을 국민 손으로 구성하고 내각도, 대통령비서실도 인사 시 국민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인사는 철저히 배제한다. 또 취임하자마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즉시 통화하고 한 달 내 미국 방문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7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