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모항 시대’… 제주도, 크루즈 인력 양성 박차

Է:2025-05-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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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학생들이 지난 10일 제주를 정기 운항하는 아도라 매직시티호에서 항해사의 특강을 듣고 있다. 제주도 제공

단순 기항지에서 크루즈 여행의 출발점이 되는 준모항 시대를 맞아 제주도가 해양 인력 양성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에 ‘해양 크루즈 관광 사업론’이라는 관련 교과목이 처음 개설됐다.

이어 올해는 국제 크루즈선에 직접 승선해 내부를 살피고, 크루즈 전문가의 특강을 듣는 쉽투어가 이론 교육과 병행해 이뤄지고 있다.

앞서 이달 10일에는 제주에 도착한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호 내부를 답사하고, 크루즈 관계자와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니콜라스 시포니오스(Nikolas Sifounios) 아도라 매직시티호 이사는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학생들에게 아도라 크루즈의 차별점과 크루즈 산업의 중요성, 기항지로서의 제주 매력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아도라 매직시티호는 중국에서 최초로 건조한 초대형 크루즈 선으로, 제주 강정항을 중심으로 제주 준모항 시대를 열었다. 현재 중국 상하이-제주-일본을 운항하고 있으며, 올해 서귀포시 강정항에 80회 이상 기항이 예정돼 있다. 길이 323.6m, 13만5500t 규모로 최대 5246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크루즈 전문가 특강도 마련되고 있다. 지난 4월 2일에는 로얄캐리비안·노르웨지안·카니발 그룹 크루즈에서 근무하는 류지민·박민형·구남재 항해사가 ‘크루즈 항해사의 역할과 크루즈 산업 운영의 전반적인 이해’를 주제로 현장감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2회차 특강은 오는 28일 한국으로 들어오는 크루즈 선박의 입출항 및 운영을 총괄하는 전세훈 월럼쉬핑코리아 대표가 ‘크루즈 선사 대리점의 역할과 취업전략’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2023년 10만1000명, 2024년 64만1000명에 이어 올해는 8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크루즈 강의 개설과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대학 및 선사 관계자와의 협업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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