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와의 2024-2025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이 1대 0으로 승리한 후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손흥민은 경기 이후 스포TV와 인터뷰에서 “항상 어려운 길을 선택하고 누구도 하지 못하는 길을 찾아서 나서는 게 저의 철학이고 제가 가장 하고 싶어하는 일인 것 같은데 오늘로 제가 10년 동안 있는 토트넘에서 아무도 하지 못했던 걸 해내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승을 함께 만든 팀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손흥민은 “제가 여태까지 맞이했던 10년의 시간 중 가장 힘들었던 시즌이었는데, 어린 선수들이 다같이 이겨내고 똘똘 뭉쳐서 하나의 목표만 보고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큰 영감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고맙고 조금은 못난 주장을 두고 시즌을 치르느라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팬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손흥민은 울컥한 듯 감정을 추슬렀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그는 “말로 하려니 감정이 많이 북받치는 것 같다”며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싫어하는 분도 있겠지만 좋아하는 분들께는 정말 너무 오래 걸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는 싫어하는 분들은 이걸로 인해 저를 조금이라도 좋아해주신다는 감정이 느껴졌으면 좋겠다”며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자랑스럽고, 완벽한 퍼즐을 맞추는 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한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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