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취업이나 창업 실패를 경험한 도민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2025년 경기 재도전학교’ 제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기 재도전학교는 실패 경험자들이 좌절을 딛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심리 치유, 직무 역량 강화, 실행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재도약 교육 프로그램이다.
신청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도민으로, 취·창업 실패 경험이 있거나 재기를 준비 중인 사람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gill.or.kr)을 통해 ‘재도전 계획서’를 제출하면 되며, 기간은 오는 6월 8일까지다. 서류 심사를 통해 최종 50명을 선발한다.
제2기 교육은 ‘실패는 시도했다는 증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오는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운영된다.
충북 충주의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2박 3일간 힐링 프로그램이, 경기도 화성의 YBM연수원에서 2박 3일간 직무역량 강화 교육이 각각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 비용은 무료이다.
도는 참가자에게 개그맨 고명환의 ‘365일 가슴 설레는 도전법’, 작가 고도원의 ‘꿈 너머 꿈’ 등 명사 특강을 비롯해 직무 역량 강화, 실습, 성과 창출 등 단계별 재도전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 산하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 맞춤형 취업 상담을 제공하고 창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진행된 제1기 모집에는 총 393명이 지원해 50명 정원 기준 경쟁률 7.86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시범 운영 결과, 참가자 48명 중 약 40%가 수료 후 6개월 이내에 취업·창업에 성공했으며, 참가자 전원이 교육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강현석 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고용률은 낮고 실업률은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많은 도민이 포기 대신 버티고 있다”며 “경기재도전학교가 이들의 마음을 치료하고 노동시장 복귀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지금 힘든 사람들은 자신의 처지를 가까운 사람에게도 터놓고 말하기 어렵고 혼자 고민한다”며 “경기재도전학교에서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또 공감을 통해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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