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인형극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축제가 강원도 춘천에서 펼쳐진다.
유니마(UNIMA·국제인형극연맹) 총회 및 춘천세계인형극제가 23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춘천에서 열린다. 춘천인형극제와 유니마코리아가 공동 주최한다.
춘천세계인형극제에서는 21개국 공연단, 1000여명의 예술가가 국제 공동제작 3개 작품, 해외초청작 18개 작품, 국내 초청작 43개 작품 등 총 302차례 다양한 실내외 공연을 선사한다.
인형극제의 백미는 24일 오후 6시30분부터 열리는 거리 퍼레이드 ‘퍼펫 카니발’이다. 축제 공연자와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해 축제극장 몸짓에서부터 춘천시청 광장까지 퍼레이드를 한다.
이와 함께 기획전시, 인형극단 발표회, 인형극 워크숍, 인형극 체험 프로그램, 교류의 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형제 기간 유니마 총회도 함께 열린다. 54개국 200여명의 유니마 회원이 참가한다. 국제 인형극계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학술 및 교류 활동을 펼친다. 100주년을 맞는 차기 개최지를 선정하고 회장과 집행부 등을 선출한다.
유니마는 1929년 체코 프라하에서 세계 인형극 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결성된 유네스코 산하 공식 국제기구다. 현재 100여개국, 8000여명 이상의 예술가와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인형극 아트마켓과 유니마총회 개막식은 26일 오후 4시부터 KT&G 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열린다. 인형극 홍보 테이블, 쇼케이스, 관객 참여 행사 등이 마련돼 인형극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조현산 춘천인형극제 이사장은 15일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방문객에게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총회와 축제는 지역의 문화 역량을 세계에 알릴 기회이자 도시의 문화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품격있는 문화도시 면모를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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