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운항승무원의 비행 데이터를 개인 맞춤형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선제적인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IDT와 협력해 비행 경향 분석시스템(BFRAS, BX Flight Review Assistance System)을 개발하고, 지난 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BFRAS는 기존 비행 자료 분석시스템(FOQA, Flight Operations Quality Assurance)과 연계된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관리해 ▲비행 자료 분석 ▲운항승무원 개별 비행 경향 분석 ▲종합적 비행 경향 통계 등을 운항승무원에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운항승무원은 비행 종료 직후 자신의 비행 데이터를 스스로 확인하며 즉각적으로 피드백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운항 중에 발생한 다양한 상황(이벤트)에 대한 분석 자료와 딥러닝 기반의 비행 패턴 탐지 결과를 제공해 개인별 비행 습관과 경향성을 객관적으로 파악·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운항승무원 개인에게 비행 기록 영상까지 제공해 자가 학습 환경 구축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BFRAS 구축을 통해 비행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미리 예측·분석하고 예방적 안전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안전 관리로 최고의 안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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