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해외 로밍 고객을 포함해 전체 사용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류정환 인프라전략기술센터 담당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해외 유심보호서비스가 시작된 12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모든 가입자 가입을 완료했다. 사실상 전 고객의 가입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SKT는 해킹 사태 발발 후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진행해왔다. 특히 허점으로 지적된 해외 로밍 사용자 시스템을 보완해 지난 12일부터유심보호서비스가 적용되도록 조치를 취했다.
임봉호 MNO(이동통신) 사업부장은 “공항에서도 유심 교체가 많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공항에서 유심 교체는 15일까지 하고, 거기 인력을 현장에 다시 배치해 2600개 T월드 매장에서 유심 교체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임 사업부장은 유심 교체에 대해선 “현재는 예약 매장으로 오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일정 부분 해소되면 전국 어느 매장에 가더라도 교체할 수 있도록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혼선을 줄 수 있으니 일정 정도 교체가 진전된 상태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김희섭 PR 센터장은 이날 공개된 그룹 차원의 정보보호혁신위를 두고 “그룹 전체 주요 관계사와 생산시설에의 정보보호 체계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 강화하는 방안을 전체적으로 보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T 차원의 고객신뢰회복위는 빠르면 다음주 초쯤 구성 활동 계획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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