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발길 붙잡은 광주 동구 인구정책 ‘눈길’

Է:2025-05-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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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청년 비율 광주서 1위
전담부서 만들고 61개 사업 추진
‘우리동네 육아소통 플랫폼’ 인기

우리동네 육아소통 플랫폼인 광주 동구 '육아카페'에서 육아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부모들. 광주 동구 제공

광주광역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광주 동구의 인구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광주 동구 등에 따르면 오랜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광주 5개 자치구 중 합계출산율이 꼴찌에 머물렀던 동구의 인구는 2019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면서 2019년 9월 이후부터 인구 10만명을 회복했다. 특히 2024년엔 합계출산율 0.86명을 기록해 같은 기간 광주광역시(0.70명)와 서구‧남구 0.59명, 광산구 0.77명, 북구 0.72명보다 높았다.

동구는 타 자치구와 비교해 인구 대비 청년 비율(2023년 28.13%·2024년 27.65%) 역시 높다. 2023년 연말 기준 동구의 청년(만 19~39세) 인구는 3만151명, 2024년에는 2만9366명으로, 본격적인 청년정책 추진에 나선 2019년(2만7000여 명) 대비 3000여 명이 늘었다.

광주 동구의 합계출산율과 청년 인구가 늘어난 배경엔 성공적인 도시재생·재개발사업과 함께 실효성 높은 인구정책이 통했다는 평가다. 올해 1월 인구청년정책과를 신설한 동구는 4대 추진 전략과 12개 분야, 28개 과제, 61개 인구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최근 개소한 우리동네 육아소통 플랫폼 ‘동구 육아카페’는 임산부는 물론 부모를 위한 소통과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에선 영·유아 부모들이 차를 마시면서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구의 다양한 사업들을 안내받을 수 있다.

올해로 시행 3년 차를 맞은 ‘동구 맘 택시’ 역시 교통 취약계층과 맞벌이 가정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꼽힌다. 지난해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3배가량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실시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86.9%의 높은 만족률을 보였다. 실제 이용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교통비 지원 금액을 증액(월 2만원→3만원)하고 영·유아 가정 지원 월령을 늘려(0~12개월→0~24개월) 확대 운영되고 있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동구가 광주 자치구 중 합계출산율과 청년 인구에서 높은 비율을 나타내는 이유는 출산·육아, 청년 정책을 비롯해 각종 다양한 정책들의 추진 성과라고 볼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과 정주 여건 개선으로 전 연령을 아울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펼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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