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가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실질적인 예우 강화와 복지 향상, 생활 안정을 위해 2025년 보훈수당 예산을 총 34억원을 편성하며 보훈 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10월 속초시보훈회관 신축 공사를 마무리 한다. 보훈 정책의 새로운 거점이 될 보훈회관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소통하고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예우의 기반을 한층 더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3년부터는 3종의 보훈수당을 각각 5만원씩 인상했다. 매월 1500여명의 국가유공자와 유족에게 보훈명예수당, 참전명예수당은 월 20만원,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수당은 월 1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국가유공자가 사망할 경우 20만원의 별도 위로금이 지급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존 보훈명예수당의 지급 기준 중 하나였던 ‘만 65세 이상’이라는 연령 제한을 전면 폐지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유공자가 예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를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시에서는 보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 말 참전유공자 사망자 유족 중 그간 배우자 수당을 신청하지 않아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했던 대상자 70여명을 새롭게 발굴하고 지난 1월부터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12일 “국가유공자의 삶은 우리가 모두 지켜야 할 역사이자 자부심”이라며 “국가유공자 여러분이 지역사회 안에서 자긍심을 갖고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보훈명예수당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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