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대한민국을 항공·방위·우주산업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개한 정책 발표문에서 “항공·방위·우주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첨단 미래산업의 대표적 핵심 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MRO(보수·수리·정비) 산업의 경우 경남 사천을 군용기와 부품 제조의 중심으로, 인천은 해외 복합 MRO 중심으로 특화해 세계적 MRO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항공정비 부품 국산화 및 항공 분야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국제협약 가입·관세법 개정으로 항공기 부품 원가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K-공항 모델 수출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공항 건설부터 운영, 서비스까지 통합 수출할 수 있도록 국가가 주관하고, 전문 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미래 교통수단인 K-UAM(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 공약도 제시됐다. 이 후보는 김포공항 혁신기구를 UAM 허브로 적극 추진하며, 지자체 시범산업 등에 대해 국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방위산업 분야에선 자주국방 실현을 위해 K-21 후속 차세대 전투기와 독자 기술 기반의 항공기 엔진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술자립과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기업에 R&D 세액 감면 및 국가 지원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우주항공 분야에 대해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를 글로벌 우주항공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우주청 청사를 조기 완공하고, 경남 진주와 사천지구 정주 환경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 고흥의 경우 발사체 산업 발전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민간과 방위산업이 함께 키운 ‘하늘길’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우주로 확장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故김대중 대통령 결단으로 시작된 보라매 사업은 한국형 전투기 KF-21로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키고 있다”며 “하늘길을 연 결단을 이어, 우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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