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충남 아산부곡 국가산업단지, 충북 충주 제1일반산업단지, 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산업단지는 앞으로 친환경, 수소산업 등 미래산업 조성이 지원된다.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업단지는 현재 전국 1331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약 12만8000개 기업이 237만개 일자리를 공급해 지역 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노후화된 산단은 정부 방침에 따라 2019년부터 26개 경쟁력강화사업지구를 지정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사업을 연계하고 있다.
후보지로 선정된 아산부곡 산단은 주력산업이 철강 자동차부품 기계장비인 점을 고려해 향후 그린철강 스마트 제조인프라 구축,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된다. 충주 산단에는 단지를 거점으로 하는 수력 기반 그린수소 인프라를 구축한다. 마산 자유무역지역은 미래 자동차부품 자율제조 공정을 개선하고, 미래형 자동차 부품의 기술혁신을 위한 인재양성 사업을 한다.
정부는 3곳 후보지의 경쟁력 강화 계획을 보완해 내년 초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은 “우리나라가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간 성장엔진으로서 핵심 역할을 해온 산업단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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