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돌반지·부모 유품 훔친 서울 주택가 절도범 검거

Է:2025-05-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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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가 전역 돌며 창문 열린 곳 노려
한달 동안 현금과 귀금속 3억1000만원 상당 훔쳐

국민일보 DB

서울 일대 주택가에 창문이 열려있는 곳을 노려 아이 돌반지와 부모 유품 등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등 3개 자치구에 걸쳐 상습적으로 주택가 절도를 해온 5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2일까지 서울 일대 주택가 7곳에 침입해 3억1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 등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로 거주자가 외출한 틈을 타 잠기지 않은 창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서울 전역에서 발생한 유사 절도 사건들의 CCTV 500여대를 분석해 A씨를 특정했다. A씨가 자주 출몰하는 서울 관악구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 4월 28일 오후 9시45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가 훔친 물건들. 강남경찰서 제공

체포 당시 A씨는 현금 380만원과 귀금속 등 총 60점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경찰에 의해 압수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서울 일대를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질렀고 훔친 돈 대부분을 유흥비와 도박 자금으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수차례 옷을 갈아입는 등 신원을 감추려 했다. 위치 추적이 어려운 현금만 사용하고 지하철과 택시 등 대중교통만을 이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훔친 피해품의 규모가 상당하고, 특히 피해품 중 자녀·손자의 돌반지, 부모님의 유품 등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는 물건이 다수여서 피해자들이 체감하는 피해는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침입절도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히 사법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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