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무료승차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생활권이 겹치고 이동이 잦은 경주시와 영덕군과 시스템, 제도 등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세 지역 어디에서든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6월 11일부터 지역 내 모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통합무임 교통카드 발급을 시작한다. 포항시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 약 6만 8000명이다.
교통카드 발급 시 혼잡을 줄이기 위해 주민등록상 출생월을 기준으로 5부제를 시행한다. 월요일은 1~3월생, 화요일은 4~6월생, 수요일은 7~8월생, 목요일은 9~10월생, 금요일은 11~12월생이 해당된다.
반드시 본인이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해야 현장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대리 발급은 불가능하다.
최초 발급은 무료지만, 분실이나 훼손으로 재발급할 경우 수수료 3000원이 부과된다.
또 타 지역으로 전출하면 사용이 제한되고 타인에게 카드를 양도하는 등 부정 사용이 적발되면 1년간 사용이 제한된다.
정정득 포항시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어르신에 대한 예우이자 교통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이라며 “철저한 준비로 어르신들의 카드발급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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