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남양주시가 글로벌 지방정부 간 실질적 교류를 선도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지난 25일 중국 몐양시 대표단을 공식 초청해 정약용유적지 강당에서 경제 및 문화 분야 간담회를 개최하며, 두 도시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첫 교류의 장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2021년 체결된 우호협력의향서를 토대로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 경제·산업 협력 기반 조성, 전통문화 예술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남양주시는 이번 몐양시와의 교류를 계기로 글로벌 지방정부 간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갈 방침이다.
이번 몐양시 대표단은 천충눠 상무국장을 단장으로 공무원 5명, 경제인 9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예방한 뒤 정약용유적지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남양주시와 몐양시 양측의 경제인과 관계 공무원이 참석해 도시 소개와 미래비전 발표, 문화예술 교류, 경제 분야 협력 논의 등이 이어졌다. 특히 남양주시에서는 경기동부상공회의소 임직원이 참석해 지역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며 실질적 경제 교류의 기반을 다졌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남양주시의 나전칠기와 몐양시의 짚·대나무 공예가 소개됐고, 몐양시 대표단은 중국 베이촨 창족의 전통 가무 공연을 선보였다. 남양주시는 한국 전통 자개 공예의 예술성을, 몐양시는 민족예술을 통해 전통과 지역 정체성을 공유하며 한중 문화예술 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
행사 후 몐양시 대표단은 실학박물관과 정약용유적지를 함께 둘러보며 남양주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주 시장은 “몐양시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서로의 가능성과 비전을 공유하고, 지역경제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양 도시의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협력 모델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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