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포도나무병원은 지난 19일 재한몽골학교를 방문해 제14차 국내 아웃리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과 함께하는 ‘Happy 2gether(해피투게더)’ 행사를 진행했다.
Happy 2gether(해피투게더) 행사는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편 133:1)라는 성경 말씀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행사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아이들과 한마음으로 어울리며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재한몽골학교는 나섬공동체 소속의 대안학교로,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몽골 출신 이주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1999년 설립됐다. 개교 이후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고 문화적 정체성을 지켜주는 역할을 해오며, 수많은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의 재한몽골학교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참포도나무병원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명랑운동회와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즐겼다. 점심시간에는 바비큐 특식을 나누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고, 행사 마지막에는 학생들에게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행사를 함께한 구현우 목사는 예배를 통해 전도서 4장 12절 말씀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겹 줄은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를 통해 “학생들이 공동체 안에서 서로 도우며 하나 될 때, 그 안에서 진정한 힘이 생긴다”고 전했다. 이어 “부활절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억하며, 그 사랑으로 하나 되고 나누는 공동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동엽 병원장은 “아이들의 웃음과 밝은 에너지를 통해 오히려 우리가 더 큰 선물을 받았다”며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웃고 뛰놀며 진정한 연합의 의미를 깊이 새길 수 있었다. 행사를 준비한 모든 손길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과 섬김으로 약자에게 위로와 치유를 전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포도나무병원은 매년 국내외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나섬공동체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를 포함해 두 차례 몽골 현지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으며, 올해에도 몽골에서 문화 교류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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