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지 소속 ‘릴라’ 박세영이 최종전에 간다. 박빙의 대결에서 집중력이 더 좋았다.
박세영은 21일 서울 송파구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스프링 32강 C조 패자전에서 ‘세비어’ 이상민(DRX)을 세트 스코어 2대 1로 꺾었다.
박세영은 최종전에서 ‘코르소’ 배재성을 만난다.
시작은 이상민이 좋았다. 첫 매치에서 이상민은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3골을 몰아쳐 가볍게 이겼다. 다음 매치에선 박세영이 힘을 냈다. 이상민의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 연장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지막 매치는 혈투였다.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페널티킥에서 잇따른 선방으로 박세영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를 마친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박세영은 “개인전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면서 “그런 얘길 듣고 나니 더 열정적으로 게임하게 됐고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세영은 기존에 쓰던 4-2-3-1에서 4-2-2-1-1로 포메이션을 변경했다. 그는 “공격에 변화를 주기 위한 조치”라면서 “첫판은 적응하는 느낌으로 지더라도 편한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상대 선수의 도발적인 골키퍼 움직임에 대해 “다른 선수라면 마음이 쓰였겠지만 (이번 상대는) 원래 그런 기행을 해왔기 때문에 그렇게 신경쓰이진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팀전에서 소속팀 젠지가 좋은 성적이 낸 데에 “(개인전에서) 이겨야한다는 부담이 있기보단 한번 지고 시작하니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먹게 됐다”며 “앞으로 잘 해낼 것 같다”고 말했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양 선수가 잦게 실수한 상황에 대해선 “후방부터 전개 잘하자는 얘길 팀원들에게 하는 편인데, 오늘은 포메이션 변화가 있었고 떨어지면 끝이라는 생각이 들다보니 약간의 실수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박세영은 “포메이션 연습을 중점적으로 해서 실수 없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응원해주시는 만큼 좋은 경기력과 성적 꼭 내겠다”고 다짐했다.
넥슨이 주최하는 FSL은 기존 ‘ek 리그 챔피언십’을 대체하는 프랜차이즈 리그다. 총 상금 10억원 규모로 T1, 젠지, KT 등 8개 팀이 각각 4명의 선수를 파견해 총 3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32강 조별리그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16강 토너먼트부턴 싱글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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