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서울시 “강력 대응”

Է:2025-04-2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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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1일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벌이던 중 이를 저지하던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와 충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약 1년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해 출근길 혼란이 빚어졌다. 서울시는 “불법 시위에 따른 열차 지연으로 2100만원의 손실액이 발생했다”며 형사고발과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했다.

전장연은 21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동대문 방면 승강장에서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개최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1년을 기다리며 장애인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를 만들어 달라고 국회에 이야기했다. 예산을 반영할 수 있는 법안을 제출했음에도 한 건도 통과되지 않았다”며 시위 배경을 설명했다.

휠체어에 탄 시위 참가자 중 일부는 오전 8시45분쯤 열차 탑승을 시도했다.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은 이들의 탑승을 저지했고, 참가자들은 “나와라”를 외쳤다. 서로 몸싸움을 벌이는 탓에 승강장은 순간적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13분간 열차 출발이 지연됐다. 하행선 열차는 오전 9시2분부터 9시24분까지 혜화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상황은 전장연이 오전 9시28분쯤 차례대로 열차에 탑승하기로 공사와 합의하며 정리됐다. 전장연은 이후 여의도 국회로 이동해 각 정당에 정책 요구안을 전달했다. 지하철 탑승 시위는 이날 4호선 오남역과 선바위역에서도 진행됐다. 이로 인해 오남역과 선바위역에서도 오전 8시부터 35분간 열차가 운행되지 못했다.

서울시는 전장연 시위에 형사고발과 손해배상 청구 등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전장연의 업무 방해성 불법 시위로 열차 운행이 늦어져 손실액 2100만원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또 열차 지연 등에 관한 민원 245건이 접수됐고, 공사 직원도 다쳤다고 설명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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