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연제구와 손잡고 연산교차로를 시민 참여형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은 21일 연제구청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주민과 예술인의 수요를 반영한 문화 콘텐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진흥원이 운영해 온 ‘시민공감디자인단’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시민공감디자인단은 지역 생활환경 속 문제를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실제 개선 효과를 입증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대표적인 사례인 ‘연산역 디자인 개선’ 사업에서는 환승 안내 사인을 개선해 지하철 3호선에서 1호선 환승 소요 시간을 약 40% 줄였다. 또 플랫폼 ‘발 빠짐’ 구간에 표지판을 설치해 이용자 인식을 높인 이후 관련 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연제구와 협력한 ‘셉테드(CPTED) 적용 안전 통학길 조성 사업’은 서비스디자인과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아시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K-디자인 어워드’에서 공공 부문 본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연산교차로 프로젝트에서도 시민공감디자인단을 구성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시·공연 등 문화 콘텐츠의 기획과 실행을 총괄할 예정이다.
강필현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민 중심의 디자인 가치를 실현하고, 생활 속 공공디자인의 새로운 사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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