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 상업시설 10곳 중 7곳 ‘영문 간판’

Է:2025-04-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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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제주영어교육도시 상업시설 10곳 중 7곳이 영문 간판을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영어교육도시개발지구 내 상업시설 286곳 가운데 271곳(95%)에 대해 ‘영어사용 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69.2%(198곳)가 영문 간판이거나 영문을 병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전인 2022년 54.9%(257곳 중 141곳)에 비해 15%가량 늘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2018년부터 광고·시설물의 영문 표기를 지원하면서 최근에는 신규 업체 중 상당 수가 영문 간판을 병기하는 등 조금씩 영어권 도시의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올해도 영어사용 환경 조성과 외국인 편의 제공을 위해 ‘영어교육도시 상업시설 영문간판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영어교육도시 구역에 주소를 둔 상업시설 중 국문 간판이 설치돼 있는 기존 업체 또는 개업 예정 업체이다. 최대 100만원 한도에서 간판 제작·설치비의 50%를 예산 범위 내에서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4월 21일부터 9월 26일까지이다. 제주도 누리집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영어교육도시 사무소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유학 수요를 국내로 흡수해 해외 유학으로 인한 외화 유출을 막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정부가 2008년부터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 조성 중인 사업이다.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상업시설, 주거시설, 공공시설 등을 복합화한 정주형 교육도시로, 현재 4개 국제학교에 4800여명이 재학 중이다.

당초 정부는 영어교육도시를 국제학교 학생들이 외국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영어 상용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안고 출발했으나, 생활 속 영어 사용 여건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한편 이번 모니터링에서는 2023년 영어교육도시 내 상업시설 299곳 가운데 1년간 96곳이 폐업하고, 83곳이 개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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