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뚫고 95세 할머니 안아 구한 경찰관 화제

Է:2025-04-18 13:48
:2025-04-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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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경찰서 읍내파출소 박유민 경위
별다른 보호장비 없이 불길 뛰어들어 구조

주택 화재현장에서 불길을 뚫고 95세 할머니를 구조하는 전남 보성경찰서 읍내파출 소속 박유민 경위 모습. 보성경찰서 제공

불길을 뚫고 거동이 불편한 95세 할머니를 업어 구해낸 경찰관이 화제다.

18일 전남 보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 1시51분쯤 보성군 보성읍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소방공동대응요청이 경찰에 접수됐다.

요청을 받고 화재현장에 소방보다 먼저 도착한 보성 읍내파출소 소속 박유민(43) 경위 등 경찰관 6명은 불길을 피해 집에서 빠져나온 가족들로부터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A(95)씨가 방안에 있다는 울부짖음을 전해들었다.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본 박 경위는 소방당국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판단, 근무복 외투에 물을 적셔 머리를 감싼 뒤 화재현장에 곧바로 진입했다.

불길과 연기를 뚫고 방안에 들어간 박 경위는 연기를 마셔 의식이 희미해져가던 A씨를 안아 업은 뒤 집을 빠져나와 구출했다.

생명에 별다른 지장이 없는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박 경위도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연기를 많이 마셔 휴가를 내고 쉬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급박한 순간에 소명의식만 가지고 보호장비도 없이 불길에 뛰어든 박 경위에 경의를 표하고싶다”고 밝혔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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