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 야구 메이저 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MLB 전체를 통틀어 2025 시즌 가장 먼저 2루타 10개를 친 선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5 MLB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11대 4로 크게 이겼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중심 타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틀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에서 안타를 2개 이상 치는 것)를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전날 0.333에서 0.338로 올랐다.
이날 예정된 경기들이 아직 다 끝나지 않은 가운데 이정후는 한국 시각 오전 10시50분 기준 타율 8위, 장타율 6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또 2루타 1개를 추가하며 이번 시즌 2루타 10개를 기록해 최다 2루타 부문 1위 자리도 지켰다. 1회 1사 2루에서 우전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발 에런 놀라의 3구째 시속 133㎞ 체인지업을 가볍게 받아친 뒤 1, 2루 사이를 여는 데 성공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잡힌 이정후는 4대 4 동점이 된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오른쪽으로 강하게 날아가는 2루타를 때렸다. 에런 놀라의 2구째 시속 136㎞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긴 공을 같은 팀 우익수 닉 카스테야노스가 담까지 굴러가기 전에 잡아 빠르게 2루로 보냈지만 이정후 역시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 질주해 2루에서 생존했다. 이정후는 5회에도 다음 타자 맷 채프먼의 안타로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
팀이 6대 4로 앞선 6회 1사 만루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7회는 중견수 뜬공,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각각 아웃됐다. 13승 5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15승 4패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위는 13승 6패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다. 오는 18일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필라델피아 필리스와 4연전 마지막 경기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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