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헌정 질서 파괴자들 단죄, 끝났느냐” 목소리 높인 이유

Է:2025-04-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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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생명과 안전의 가치가 무시되는 사회, 끝났느냐. 무너진 민주주의의 회복과 완성, 끝났느냐. 헌정 질서를 파괴한 자들에 대한 단죄, 끝났느냐. 경제 위기와 민생의 어려움, 끝났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16일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식 추도사를 통해 “당신의 세월호는 끝났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김 지사가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다큐멘터리 ‘침몰 10년, 제로썸’이 2주 전에 개봉했다고 소개하며 토로한 것이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질문이고, 우리 모두가 함께 답을 찾아야 할 숙제”라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은 참사의 아픔과 교훈을 끝까지 기억하면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펴낸 ‘책임을 묻다’라는 책 소개도 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정부처럼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을 가로막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최후가 윤석열 정부의 미래가 될 것이다. 진실을 감추는 자들이 침몰할 뿐,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는다”는 서문 내용을 읽은 것.

김 지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않은 정권, 진실을 가리고 책임을 회피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두 (박근혜·윤석열)정권의 끝은 ‘파면’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년에도 작년처럼 맨 앞줄 가운데 자리(대통령 좌석)가 비어 있다. 오늘 마침, 대선 후보분들도 오셨는데 이 자리에서 약속했으면 좋겠다”며 “어떤 분이 대통령이 되시던 내년 12주기에는 저 가운데 자리를 채워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눈물 흘려주고, 위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는 새 대통령은 내년에는 전열 맨 앞자리, 가운데에 앉아서 우리 국민과 함께 공감하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면서 “세월호에서, 세월호와 함께 답을 찾아야 한다. 끝까지 잊지 않겠다. 304명 한 사람 한 사람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단체 수학여행을 떠났던 안산 단원고 학생(250명)·교사(11명)를 포함한 탑승자 476명 중 299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대참사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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