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18일부터 27일까지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제23회 경주 도자기 축제’가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Coffee & Tea를 주제로 현대인의 삶에 밀접하게 다가온 커피와 차 문화를 도자기와 접목해 보다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공예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경주지역을 대표하는 도예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전통 도자기와 생활 공예의 아름다움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다.
경주도예가협회 소속 31곳 업체가 참여해 1500여 점의 도자기와 200여 점의 목공예품을 전시‧판매한다. 전통 다기 세트를 비롯해 현대적 감각을 더한 커피잔, 생활자기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특히 도자기가 우리의 일상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새롭게 조명하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자기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따뜻한 찻잔 하나에 담긴 여유와 감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도자기의 매력을 전할 계획이다.
체험형 콘텐츠도 대폭 강화된다. 축제 중앙부스에서는 20일 가족 도자기 만들기 대회와 26일 어린이 도자기 만들기 대회가 열린다.
또 흙 밟기 체험, 유명 작가 발물레 시연, 토우 만들기, 찻잔‧커피잔을 활용한 커피‧다도 시연 및 시음 행사 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 중 주말에는 다채로운 무대공연과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지역 도자기의 품격과 매력을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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