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에 빠진 DRX 김상수 감독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잃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DRX는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에 1대 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를 기록, 1승3패(-3)로 7위가 됐다.
2세트는 완승했지만 패배한 1·2세트에선 부족함이 많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많은 부분이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오늘과 같은 경기력이 다시는 나오지 않게끔 많은 부분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좋은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걸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가장 자신 있는 조합을 구성하고 한타 위주의 게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싸움을 주도하기 위해 자신 있는 챔피언들을 뽑았지만, 주도할 만한 운영과 설계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킹겐’ 황성훈에게 1티어 챔피언인 그웬과 제이스를 풀어줬다가 호되게 당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현재 메타에서 티어 정리와 팀적인 움직임이 뒤처진다.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일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자신 있는 걸 준비했는데 연습했던 것과 전혀 다른 양상의 게임이 펼쳐져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서포터로 ‘안딜’ 문관빈 대신 ‘플레타’ 손민우를 기용한 이유도 밝혔다. 김 감독은 “손민우가 최근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최근 메타에 어울리는 챔피언 폭과 자신감을 갖고 있어서 팀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도 두 선수가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RX는 3주 차에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와 붙는다. 만만한 상대가 없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주에는 자신감이 너무 부족했다. 기본적인 팀으로서의 움직임과 게임 설계를 좀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많이 피드백하고 고쳐서 오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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