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가 대학과 손잡고 버려진 공간을 새로운 기회의 플랫폼으로 바꾸는 도심 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포항시는 지난 11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청년 창업 거점조성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늘어나는 도심 빈집과 방치 건축물 문제에 대응하고 청년 창업을 촉진하는 동시에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융합형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시는 빈 건축물 리모델링 등 공간 조성, 행정·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포스텍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연구 및 기술 사업화 지원 등을 담당한다.
무상 임차한 빈집 및 건축물은 청년을 위한 공유 오피스와 업무·주거 복합형 레지던스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단순한 창업 공간을 넘어 창업·일자리·공동체 활동 거점으로 활용한다.
양 기관은 청년들의 창업 초기 부담을 줄이고 원도심 유입 인구 증가와 지역 상권 회복 등 도시재생의 실질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이번 사업 외에도 빈집 철거 비용 지원하는 정비사업과 빈 건축물 무상 임대로 창업 공간을 제공하는 상생 임대인·희망 임차인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의 문제를 지역의 자산으로 재활용하는 첫 시도”라며 “빈 건축물 재생과 청년 창업을 동시에 이끌어 낼 수 있는 선순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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