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 명문화 등 지역 현안 대선 공약화 할 것”

Է:2025-04-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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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이 10일 세종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행정수도 명문화, 국회·대통령실 완전 이전 등 지역 주요 현안을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공약이 되도록 후보들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0일 세종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대선은 극심한 정치 갈등을 봉합하는 계기이자 행정수도 완성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앞당길 기회”라며 주요 현안의 대통령 공약화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가 출범한 지 13년이 지났음에도 수도권 집중현상이 여전하다며 세종시를 행정수도나 제2의 수도로 만들 개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거나 서울과 세종의 행정 운영 기능을 분리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국가수도로 상원의회를 설치해 국방·외교·통일 등 대외적 외치를 담당하고, 세종시는 행정수도로서 하원의회를 설치해 지방분권 중심의 내정 중심지 역할을 담당토록 하자는 것이다.

최 시장은 “각 대안들을 대선후보들에게 적극적으로 건의할 것”이라며 “여야를 떠나 지역의 모든 정치권과 시민단체, 시민들과 연대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국회의 세종 이전만으론 지방소멸과 저출생·고령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서울대 등 수도권 명문대 일부를 세종시에 이전할 것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덕연구단지, 16개 국책연구기관, 오송바이오연구단지, 과학비즈니스벨트가 협업하는 세계적인 메가 싱크탱크를 조성하자고 했다. 충청권을 제2의 수도권으로서 육성해 국가균형발전을 촉진시키고, 인공지능(AI) 시대의 인재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양성하자는 것이다.

최 시장은 “인재들이 국토의 중심부에서 공급된다면 수도권 기업이 비수도권은 물론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것”이라며 “저출생, 초고령화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우리나라를 글로벌 포용국가로 만들 필요가 있다. 다인종·다문화 시대의 대응책으로 국립 글로벌 한글문화단지를 세종시에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역철도망 구축 등 세종시민이 열망하는 다양한 현안 과제가 차기 정부의 정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리가 완료되는 대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공약 내용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곧바로 각 정당에 전달하고 대통령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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