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사전 이베트 파3 콘테스트에서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가 우승했다.
에차바리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린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서 5언더파로 J.J. 스펀(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개막 전날에 열리는 이벤트다. 우승 경쟁보다는 가족이나 지인을 캐디로 동반해 마스터스의 추억을 만들어 주는 자리다. 올해는 출전 선수 95명 중 91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마지막 홀까지 스코어를 남긴 선수는 19명에 불과했다. 선수가 마지막 홀을 마치지 않으면 스코어로 인정되지 않는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해 2승을 거둔 에차바리아는 이번이 마스터스 첫 출전이다. 에차바리아는 9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스펀을 따돌렸다.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4언더파, 버바 왓슨(미국) 등 5명이 3언더파를 기록했다.
1960년 시작된 파3 콘테스트는 우승한 선수가 본 대회에서 절대 우승할 수 없다는 징크스가 있다. 지난해에도 리키 파울러(미국)가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했지만 정작 본 대회 우승자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였다.
1990년 레이먼드 플로이드, 1993년 치프 벡(이상 미국)의 준우승이 역대 파3 콘테스트 우승자의 본 대회 최고 성적이다.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작년 마스터스 우승 이후인 5월에 태어난 아들 베넷과 함께 참가했으나 스코어카드를 적어내지 않았다.
이번 마스터스에 한국 선수는 임성재(26)와 안병훈(33·이상 CJ), 김주형(22·나이키)이 출전한다. 이날 파3 콘테스트엔 안병훈과 김주형이 나섰다. 이들 모두 스코어카드는 제출하지 않았다.
김주형은 평소 친한 사이인 셰플러와 한 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아내와 아들 선우 군, 딸 지우 양을 대동한 안병훈은 마이클 김, 브라이언 캠벨(이상 미국)과 동반 플레이를 했다.
이번 파3 콘테스트에선 3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톰 호기가 4번 홀(90야드)에서, 브룩스 켑카와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가 6번 홀(140야드)에서 각각 홀인원을 작성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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