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CXO연구소는 대기업 집단 중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이상인 그룹 총수 43명의 1분기 주식 평가액 변동(1월 2일과 3월 31일 종가 기준)을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1분기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방 의장이었다. 방 의장의 주식 재산은 2조5816억원에서 3조971억원으로 3달새 5155억원(20.0%) 증가했다. 두번째로 많이 늘어난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11조9099억원에서 12조2312억원으로 3213억원(2.7%) 늘었다.
증가율을 기준으로 보면 김승연 한화 회장의 주식재산이 1분기 새 45.9%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김 회장의 주식재산은 5175억원에서 7552억원으로 늘었다. 김 회장이 보유한 한화 보통주가 2만7050원에서 4만950원으로 51.4%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회장이 세 자녀에게 한화 보통주 848만8970주를 증여하기로 한 만큼 김 회장의 주식 재산은 향후 약 절반 줄어들 전망이다.

주식 재산을 가장 많이 가진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9조7770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1249억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7982억원), 방시혁 하이브 의장(3조971억원) 등이었다. 그 외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2조6334억원), 최태원 SK회장(1조6581억원), 구광모 LG회장(1조6212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5233억원) 등 15명이 주식 재산이 1조원이 넘는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주식재산은 3월 말 기준 11조9152억원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다만 공정위 지정 대기업집단 그룹의 총수가 아니어서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됐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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