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김문수 저격한 민주 김문수 “후안무치 정치쇼”

Է:2025-04-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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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출마 선언 철회해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기 파면 결정을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뉴시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자신과 이름이 같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후안무치한 정치쇼다.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전 장관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 누구보다 먼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칩거해야 할 사람이 감히 ‘국가를 살리겠다’며 나선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 전 장관은 윤석열 정권의 노동부 장관으로서 내란 계엄을 막지 못하고, 국민 삶을 파괴한 반노동 정책의 책임자”라며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서도 여러 차례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전직 장관이, 민주주의 파괴를 눈감고 심지어 적극 옹호한 사실은 대선 후보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박탈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김 전 장관은 지금이라도 출마 선언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진심 어린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공범으로서, 민주주의 파괴에 가담한 자로서 당신이 있어야 할 자리는 대통령실이 아니라 국민의 심판대”라고 강조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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