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선교 30년 발자취…농촌 ‘복권운동’에서 ‘지역자립’ 사역까지

Է:2025-04-08 17:21
:2025-04-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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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선교, 30년 농촌복권운동에서
지역사회 자립과 돌봄사역까지
“농촌선교 신학 부족했다”는 반성도

농촌선교훈련원이 8일 서울 중구 새길기독사회문화원에서 '감리교농촌선교훈련원 설립 30주년 심포지엄'을 열었다.

“농촌선교 30년은 농촌 복권운동에서 생명·영성공동체를 지나, 지역사회 자립과 돌봄사역으로 전개되고 있다.”

농촌선교훈련원 원장 차흥도 목사는 기후위기 시대 농촌선교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지난 30년을 이같이 회고했다.

농촌선교훈련원은 8일 서울 중구 새길기독사회문화원에서 ‘감리교농촌선교훈련원 설립 30주년 심포지엄’을 열고 농촌선교훈련원의 지난 사역을 되돌아보며 농촌선교의 전망과 과제를 모색했다.

차흥도 목사가 8일 열린 '감리교농촌선교훈련원 설립 30주년 심포지엄'에서 농촌선교훈련원의 지난 30년과 앞으로의 전망을 소개하고 있다.

심포지엄에 선 차 목사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 태양광 등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마을 단위의 농촌 자립을 위한 농민기본소득 등을 주목하고 있다”며 농촌 사역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사역을 강조했다.

지역사회 자립과 마을 목회로 전환한 농촌선교훈련원의 사역 방향성이 농촌 목회의 필요를 충족시킨다는 것은 숫자로도 보여졌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3월 발표한 ‘농어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농어촌 교회 목회자 10명 중 6명(중복 답변)은 어르신 돌봄이나 귀농자를 지원해주는 ‘마을 목회’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도시교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거나 영농조합법인, 지역복지 센터를 활용해 재정 자립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답변에는 각각 10명 중 4명, 3명꼴로 동의했다.

홍승표 한국기독교역사학회 연구이사는 “2010년대 이후 농촌선교는 지속할 수 있는 농촌사회를 위한 노력이었다”며 “농촌과 도시 간 연결을 높인 ‘생명의 망 잇기’ 운동을 전개하고 ‘하루 100원 모으기 운동’으로 농촌목회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거나 농촌 선교주일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과제는 농민 기본소득캠페인을 활성화하고 청년 귀농을 유도하는 대안적 교육 시스템의 강화 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는 농촌선교의 가능성과 함께 반성도 이어졌다.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소장 신익상(성공회대 신학대학원) 교수는 “농촌선교가 한국교회의 대안적 선교로 지목되는 상황에 농촌선교 신학에 대한 정의가 부족하다”며 “농촌에서 실천가들이 30년간 현장과 싸울 때 저와 같은 이론가들은 연구와 후학을 길러내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고백했다.

이 자리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를 비롯해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교회 목회자들도 함께했다. 김정운 예장통합 총회 농어촌교회발전위원회 위원장과 김준규 전 전농 사무총장, 박철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글·사진=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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