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나눠온 기쁨과 감동 10년’ 전주 좋은친구들남성합창단

Է:2025-04-07 15:20
:2025-04-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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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첫발 … 창단 10주년 맞아 5번째 연주회 가져
이혁재 단장 “더욱 깊이 있는 활동 통해 언제나 좋은 친구 되겠다”

창단 10주년을 맞은 전주 '좋은친구들 남성합창단' 단원들. 좋은친구들 남성합창단 제공.

2015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에 잘 생기고 노래를 사랑하는 청장년 남성 50여명이 모였다.

전주MBC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남성합창단을 창단했던 것.

‘좋은친구들 남성합창단.’

당시 전북지역에 순수 남성합창단이 흔치 않았던 상황에서 이들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후 음악으로 하나 되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합창의 즐거움을 시민과 함께 나누며 걸어왔다.

'좋은친구들 남성합창단'의 첫 공연 포스터(왼쪽)와 10주년 공연 포스터.

첫해 8월 전북도청 대공연장에서 열린 ‘광복음악제’ 무대에 올라 도민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그리고 그해 12월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창단연주회를 열었다.

이어 많은 무대를 만들어 왔다. 때로는 벅찬 감동을,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노래했다. 음악을 통해 기쁨과 감동을 나눠온 시간이었다.

전북지역에서 열린 각종 예술제는 물론 대구와 대전, 경남 통영 등지에서 열린 음악제에도 함께 했다. 2016년 10월엔 대구세계합창축제에 참가해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지역 음악계에서는 좋은친구들 남성합창단은 중후한 남성합창의 특징을 잘 표현하면서도 감미롭고 따뜻한 소리를 가진 특색 있는 합창단으로 평가한다. 또 함께하는 음악, 모두와 나누는 음악을 추구하는 그들의 열의를 높이 여기면서 항상 기대 이상의 멋진 합창을 들려준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큰 아픔이자 위기의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과 단원들의 굳은 의지는 다시 이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했다.

그 사이 전주MBC와의 인연은 뒤로 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매주 화요일 만나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지난 5일 열린 좋은친구들 남성합창단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 모습. 좋은친구들 남성합창단 제공.

드디어 지난 5일, 이들은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전주 치명자산 성지 평화의 전당에서 선보였다. 정기공연으로는 다섯 번째였다.

단원들은 이날 존 리빗의 ‘자비송(Kyrie)’를 비롯 페퍼 숄린의 흑인영가 ‘반석 위에 서다’ 등을 불렀다. 또 ‘인생’ ‘마중’ ‘하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의 우리나라 노래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지휘는 이영수, 반주는 유소민씨가 맡았다. 피아니스트 송광식씨와 군산 월명초등 6학년 최윤슬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혁재 좋은친구들 남성합창단 단장.

현재 합창단에는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이 활동하고 있다. 단장은 1대 송호신 내과 원장에 이어 2대 이혁재 KGA에셋 스마트지사 대표가 맡고 있다.

이혁재 단장은 “음악을 통해 기쁨과 감동을 나눠온 10년이었다”고 회고하고 “그동안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계속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어 “더욱 깊이 있는 하모니를 전하며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언제나 많은 이들의 좋은 친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합창단은 이를 계기로 새로운 단원도 모집하고 있다. 편안하고 즐겁게 노래할 수 있는 20세 이상 남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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