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장관은 5일 자유민주시민연합·대자연환경연합 등 김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단체가 모인 ‘시민사회단체연합’이 서울 관악구 김 장관 자택 근처에서 연 ‘대선 출마 선언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단체는 김 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문수 장관의 대선 출마 선언은 사명이자 소명이다. 김 장관의 결단을 촉구한다. 이 난국에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해 이 요청을 외면한다면 방향을 잃은 국민들은 위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저에게 이렇게 촉구하시게 된 상황에 대해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저는 아무런 욕심이 없다. 다만 이 나라가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
이어 “국회의원 몇 명이 배신하고 상대 당에 합세해서 200석을 넘긴 다음 헌법재판관 몇 명이 힘을 합쳐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파면하는 게 맞는지 우리가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런 식으로 해서는 이게 민주주의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몇 명이 모여서 파면하는 일을 세 번까지 해서는 안 되지 않겠나. 이런 건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했다.
2020년 전광훈씨와 함께 ‘자유통일당’을 창당한 김 장관은 당시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현재 당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이날 당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아직 (국민의힘에) 입당을 안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일단 봐서 하겠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장관이 조만간 장관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고용부 측은 “김 장관은 복당이나 출마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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