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의료비후불제’가 사업 시행 2년 3개월 만에 수혜자 1500명을 돌파했다.
도는 3월 31일 기준 의료비 후불제 수혜자가 1506명으로 이 중 미상환자는 15명(0.9%)에 불과하다고 1일 밝혔다.
2023년 1월 9일 시행한 의료비후불제는 목돈 지출 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대신해 도가 의료비를 대납하고 환자는 무이자로 분할 상환하는 선순환적 의료복지제도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500명을 돌파한데 이어 10월 1000명을 넘어섰다. 질환별로는 임플란트(1134명), 치아교정(107명), 척추(80명), 슬관절(57명), 골절(36명) 등의 순이었다.
신청대상은 도내 거주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보훈대상자, 장애인 등이다.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상 질병은 임플란트와 슬관절·고관절 인공관절, 척추, 심·뇌혈관수술 등 14개 질환이다. 4월1일부터 임플란트형 틀니를 포함해 틀니 시술도 포함된다.
1인당 300만원까지 지원하며 최대 3년간 무이자로 분할상환하면 된다. 신용불량자 외에 직업이나 소득,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대출이 이뤄지는데 원금 상환이 연체되면 충북도가 이를 대신 갚아야 하는 구조다.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다.
도와 협약한 종합병원 의료기관 13곳과 치과 등 병·의원 276곳에서 신청서 제출 뒤 치료 받으면 된다.
김영환 지사는 “의료비 후불제는 획기적인 발상으로 결제 방식을 개선해 예산 부담 없이도 많은 도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충북형 신 의료복지제도”라면서 “앞으로도 전 도민 대상과 전 질환으로 확대하고 지원 금액 상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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