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의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가족들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력 혐의와 관련한 내용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고소인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을 고소한 A씨 측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A씨의 고소대리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기자회견은 사정상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A씨는 당시 총선 출마를 앞둔 장 전 의원이 선거 포스터를 촬영한 후 뒤풀이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자신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빈소는 고인의 연고지이자 지역구였던 부산에 마련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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