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부터 산불 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이재민 관리에 만전을 기해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28일 오후 경북 영덕군 영덕읍 영덕국민체육센터에서 만난 김광열(사진) 영덕군수는 “다행히 산불을 빨리 잡았다. 이제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집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영덕국민체육센터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임시 기거하는데 불편함이 없는지 일일이 살피며 지원을 약속했다.
군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산불의 주불이 제압됨에 따라 즉시 피해 조사와 피해민 지원에 필요한 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게 복구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영덕에서는 9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주택 1163동이 파손돼 많은 주민이 대피소에 분산돼 머물고 있다.
그는 “내일까지 잔불 정리를 위해 산림 전문가 등을 투입하고 육안으로 확인이 안되는 곳은 드론과 열화상 감지기를 동원해 잔불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재민이 1000가구에 육박한다. 당장 주민들이 원하는 장소를 마련하기는 어렵지만 청소년수련원과 마을회관, 인근 모텔 등에 분산해서 수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도 시설은 복구가 완료됐지만, 전기는 안되는 곳이 아직 많다”면서 “전기시설 등 기반 시설 복구가 완료되면 임시 대피소에 있는 많은 주민들이 집으로 복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주거지 마련이 시급하다. 22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민들과 협의해서 장소를 물색하겠다”고 했다.
또 “앞으로 보상 문제와 영구 주택 마련 등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할 것”이라며 “정부에서 보상금을 준다고는 하지만 충분치 않다. 이재민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성금 모금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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