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에서 열린 세계 여자컬링 선수권대회는 ‘흥행과 성과’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대회로 기록될 것입니다.”
경기 의정부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성과보고회를 열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한민국 대표팀의 우수한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와 의정부 출신의 국가대표팀 ‘팀 5G’ 선수들이 참석해 대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 시장은 “이번 대회는 흥행과 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뜻깊은 대회였다”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관계자들과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의정부에서 열린 첫 세계대회였던 만큼 세심한 준비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의정부가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진행됐으며, 세계랭킹 상위 13개국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대한민국 대표팀 ‘팀 5G’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며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 컬링대회 최초로 유료 관중제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관람석 점유율이 53%에 달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개막식 날에는 경기장이 만석을 기록하며 컬링 종목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김 시장은 보고회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의정부가 빙상 스포츠 도시로서 세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 장면은 중국 CCTV를 포함한 전 세계 10개국 14개 방송사를 통해 송출됐으며, 의정부의 주요 관광 명소인 ‘의정부8경’도 함께 소개돼 도시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세계컬링연맹이 얼음에서가 아닌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는 플로어컬링 종목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컬링 인구 확대와 종목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대회의 성공적 운영에는 약 500명의 자원봉사자와 시청,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의 전폭적인 지원도 대회의 안정성과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김 시장은 “이번 대회는 흥행과 성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뜻깊은 대회였다”며 “세계대회 개최 도시로서 의정부의 역량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도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의정부시는 최고의 파트너였다”며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컬링 역사에 큰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다. 앞으로도 한국 컬링의 저변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 김은지 선수는 “고향인 의정부에서 경기를 치르며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을 받았던 것이 큰 힘이 됐다”며 “2026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시장은 보고회를 마무리하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의정부가 전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도시임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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